1. 두메산골 노 부부의 알콩달콩‘러브스토리’

17일, 멜로다큐 <가족>‘그래도 당신이 좋아' 방송

 

 

OBS가 충북 영동의 두메산골에서 56년 동안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김재성(80), 백배년(73) 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멜로다큐 <가족>‘그래도 당신이 좋아'편을 방송한다.

 

 

김재성(80) 할아버지는 마을에서도 소문난 주당이다. 장작을 패러 가기 전 한 잔, 갔다 와서 한 잔, 또 밥을 먹기 전 한 잔... 술을 빼면 얘기할 게 없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이렇게 주당이 된 건 농사가 힘들기도 하고 멀미가 심해 읍에 나가기 어렵다보니 술 마시기 말고는 마땅히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술을 좋아하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맛 좋은 술과 안주를 슬그머니 준비한다. 입맛 없다고 식사도 잘 안 하시고 기운 없어서 일도 못 하겠다 하시니 좋아하는 술이라도 드시고 힘을 내라는 할머니만의 내조다.

 

 

하지만 할머니는 지금까지 할아버지에게 “고맙다”는 말 한 번을 못 들어봤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 해본 할아버지는 나름의 방식으로 할머니를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데.. 평생 살뜰하게 챙겨준 할머니에게 과연 선물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노 부부는 “늘 티격태격 다투지만, 하늘이 허락하는 날까지 알콩달콩 살다가 한날한시에 같이 눈을 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김재성(80) 백배년(73) 부부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는 17일 오후11시 5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