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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빛깔을 찾아가는 싱그러운 봄을 맞아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단어 하나 색상 하나 골라보시면 어떨까요?

위 이미지를 본 순간 저는 희망적인 봄이 느껴지던데요. 결국 자신들이 만들어가야 하겠지만요.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된 이미지라 조금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꽃 박은 글자 이미지 찾기가 쉽지는 않을 거 같아서 밀어붙입니다.

기분좋아지는 색을 입힌 단어 하나 마음에 담고 '전기현의 씨네뮤직'과 함께 만족스러운 봄날 만들어 가세요~

 

 

깜빡 잠이 든 건 아니고요. 어제 갑작스런 일로 본방사수를 하지 못해 재방송 시간을 살펴보니 OBS HD 채널에선 재방송을 여러번 해주는군요. 그래서 케이블채널을 확인해보니 저는 미가입된 채널이네요. 가능하면 본방사수를 하겠지만 가입해두면 좋을 듯하네요. 일요일 낮 12시에도 재방이 되는 듯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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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35회 전기현의 씨네뮤직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여울목을 만난 듯한 기획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걸음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요. TV를 통해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찾아 영화관을 순례하고 보고 싶은 DVD를 섭렵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아직도 어느 정도를 이해하고 흡수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보았던 영화들을 다시 볼 때 어느 정도 안목이 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니까요. 그래서 좋은 영화는 10년에 한번 주기로 다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것은 그저 즐기기 위해서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뛰어난 안목과 지식을 가진 감독이 만든 영화들에서는 좋은 책이 그러하듯이 분명히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어렵더라도 작품성이 높게 평가된 공인된 작품들은 취향을 떠나서 좀 챙겨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취지에서 제작진도 의욕적으로 이런 기획을 하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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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35회를 보면서 그림 한점이 떠올랐습니다. Jasper Johns의 작품인데요.↑

 

석양이 빨간색이다, 노랑색이다 단정할 수 없듯이 색의 자유로움을 말한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빛이 여러가지 작용을 통해 망막에 투영되어 지각하는 것을 색이라 하지만 인간들이 과학기술을 통해 정해놓은 색이지 자연의 색이 실제로 그런 빛깔인지 알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색도 바람이나 자유처럼 무언가 매개체가 없으면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 하는 허황한 생각도 들었고요. 

 

아무튼 글쓰는 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으른 애청자를 이렇게 글쓰게 만든 위력 있는 '전기현의 씨네뮤직'이네요.

시각적 상징과 복잡하고 심오한 내용을 다 파악하기는 역부족인 영화들이었는데 '전기현의 씨네뮤직'을 보면 새로운 감흥과 좀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어 다음에 다시 보게 되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사실 좋아하는 한 단어, 한 색을 고르라는 것은 좋아하는 음악 한 곡, 좋아하는 영화 한 편 고르라는 것보다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시기와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요. 그저 재미로 말씀드렸던 건데 반응이 썰렁한 걸 보니 역시 그러한가 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살짝 왕따 기분이 들락말락 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가 먼저 저는 이렇다 말씀드리지 않았으니 인과응보라고 생각하렵니다. 참고로 저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연녹색과 밝은 하늘색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하늘색을 입힌 'Wind'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말 바람의 두 가지 뜻을 포함해서요. 

 

이제 그동안 좀 신경써서 봐야 했던 애청자들의 피로한 뇌를 달래줄 겸 달콤한 케익 같은, 보기만 해도 알딸딸하게 행복한 영화들과 함께 활기찬 새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시리라 기대해 봅니다.

 

 

 

☆ 모처럼 색(color)에 관해 생각할 계기를 주셨으니 색에 관한 기본 지식을 알고 있는 것도 좋겠다 싶어 웹을 좀 뒤져 좋은 게시물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인 애청자분들도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시어 일람해 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맙겠습니다.

 

 

▶  http://blog.daum.net/jiri2006/138